고등학교때 비오는 날이면
우산에 비맞는 소리나
혹은 우산이 없어서 비를 맞아야 했던 내 몸이나
그 어떤것도 기분이 좋아서
즐거웠던 적이 있었다
대학교 들어가서는
비가 오는 날은
파전에 막걸리 혹은
뜨끈한 국물에 소주라는
주입식 교육마냥
음주문화를 배웠었다.
사회에 나와
장사를 시작하고 나니
특히 건어물집을 하고 나니
비가 오는 날은
장사 안되는 날이라는
공식이 생겨 날만큼 속상한 날이 되어 버렸다
비가 오니까 배달업체분들도 몸을 사리고
비가 오니까 과일도 맛이 없고
비가 오니까 우리매장 오지도 못하시고
비가 오니 종이박스로 택배 보내지도 못하고
기타 등등등등등
그래서 비가오는 날 나만의 꼼수가 생겼다
1. 서비스를 더 챙겨 준다
일단 와주신 부분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우리매장 특성상 객단가가 3만원이상이다 보니
(이 부분은 이후에 자세히 이야기 해보겠다)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더 챙겨 드렸다
2. 무조건 배달서비스
다행히 운전스킬이 점차적으로 늘어나서
가능한 부분이지만
비가 오는날은 겁이나는
우리네 애기엄마들을 생각하며 배달을 더욱 강조한다.
사실 위에 2가지만 해도
비오는 장마철 매출이 섭섭하진 않지만
대한민국 장마철 특성상
비오는 날은 무조건 더 챙기는게
매출 증대에 확실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 여기에
뜨끈한 국물 공구를 진행한다
나도 비가 오면 눅눅해진 집을
빵빵한 에어컨으로 돌리다보면
뜨끈한 국물이 생각이 나더라
그럴때 국물을 공구하면 매출이 파파팍!!!
위에 3가지를 잊지말고
한번 진행해 보길 추천한다.
비가 오면 괜히 지치고 처지는데
이러한 시도가
지친 우리 사장님들 마음에
하나의 희망이 되길 바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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